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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 부 사이드의 하얀 골목, 예술 문화, 북아프리카 음식

by 이슈덕 2025. 7. 10.

튀니지 지중해 연안의 언덕 위 마을 시디 부 사이드는 하얀 벽과 파란 창문이 인상적인 감성 여행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어지는 좁은 골목, 민트티 향기 가득한 테라스 카페, 그리고 예술가들이 사랑한 공간이 모여 북아프리카만의 정취를 자아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풍경과 예술적인 분위기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시디 부 사이드는 놓칠 수 없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곳의 매력을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튀니지 시디 부 사이드

시디 부 사이드의 하얀 골목과 파란 창 감상

시디 부 사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마을 전체가 통일된 색감을 가진 예쁜 골목길입니다. 튀니지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마을 외관은 모두 하얀색 벽과 파란 창, 푸른 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덕 위까지 이어지는 이 골목은 천천히 걷기만 해도 그림엽서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골목을 걷다 보면 작은 수공예 가게, 전통 민속 악기를 파는 거리 상점, 그리고 그림과 사진을 판매하는 예술 소품점들이 여유롭게 늘어서 있습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면 지중해 바다와 튀니스 만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마을의 조화로운 색감이 환상적인 뷰를 선사합니다. 시디 부 사이드 입구에는 유료 공영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고, 마을은 도보 전용 구역이기 때문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걸으며 골목을 즐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가파른 언덕 구간도 있지만 도중에 쉴 수 있는 벤치나 카페가 많아 큰 부담 없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예술 문화 공간 탐방

이 마을은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불려 왔습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 독일의 화가 파울 클레, 시인 보르헤스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시디 부 사이드에 머무르며 창작 활동을 펼쳤고, 그들의 흔적은 지금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 데 나트'는 그중 가장 유명한 장소로, 파란 창으로 꾸며진 테라스에서 골목길을 내려다보며 달콤한 민트티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 갤러리, 도예 공방, 아트숍 등 작지만 정갈한 문화 공간이 여럿 있으며, 일부 공간에서는 무료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마을 특유의 안달루시아풍 건축 양식과 튀니지 전통 양식이 결합된 건물 외관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건물 외벽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부겐빌레아 꽃은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더해줍니다. 예술 워크숍이나 감성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아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북아프리카 음식 체험

튀니지 음식은 향신료를 적절히 사용해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현지 식당에서는 고유의 맛을 살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브릭'은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얇은 반죽 안에 달걀과 참치, 감자를 넣고 바삭하게 튀긴 요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또 다른 요리는 '쿠스쿠스'로, 곡물 위에 고기나 생선, 채소를 올려 튀니지 특유의 향신료와 함께 조리한 메뉴입니다. 식당마다 조리 방식이 조금씩 달라, 골목 곳곳의 작은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후식으로는 '튀니지 민트티'를 추천합니다. 강한 단맛과 신선한 민트 향이 어우러져 더운 날씨에도 상쾌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시장에서는 향신료, 튀니지식 도자기, 수공예 직물, 올리브 오일 등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어 여행의 여운을 간직하기에 좋습니다. 이처럼 시디 부 사이드는 감각적인 풍경과 예술의 숨결, 그리고 이국적인 음식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도심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온전히 쉬고 싶다면 이곳을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