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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운틴 하이킹, 펭귄 해변, 와이너리 투어

by 이슈덕 2025. 7. 9.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대륙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장엄한 테이블마운틴을 오르며 보는 풍경, 야생 펭귄이 뛰노는 해변 산책, 부드러운 햇살 아래 와이너리에서 즐기는 시음까지 케이프타운은 다채로운 감각을 자극하는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케이프타운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대표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테이블마운틴 하이킹

케이프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은 해발 약 1,084m의 평평한 산으로, 도시 어디에서든 그 위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케이프타운의 전경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며,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면은 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가 됩니다.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하이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플래터클립 고지(Platteklip Gorge) 루트로, 왕복 약 2~3시간 소요됩니다. 경사가 가파른 편이지만 경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왕복 약 400~500 랜드(한화 약 3만원)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정상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선셋 탑승권'도 인기입니다. 산 아래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내 중심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어 당일치기 일정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볼더스 비치의 펭귄 해변 산책

케이프타운 남쪽의 사이먼스 타운 인근에 위치한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는 아프리카 펭귄들이 자유롭게 서식하는 해변입니다. 하얀 모래사장과 둥근 암석들 사이에서 노니는 펭귄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펭귄 보호구역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관람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일정 거리에서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펭귄들이 종종 사람들 근처까지 다가오기도 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약 170 랜드(한화 약 1만원 정도)이며, 보호를 위해 음식물 반입은 제한됩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약 45분 정도 운전하면 도착할 수 있고, 현지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데크 끝에는 조용하고 아담한 해변도 있어, 잠시 앉아 햇살과 바닷바람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스텔렌보스 와이너리 투어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스텔렌보스(Stellenbosch)는 남아공 최대의 와인 산지로, 유럽풍 마을 분위기와 포도밭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지역입니다. 이곳의 와이너리는 단순히 와인 시음을 넘어, 아름다운 정원과 레스토랑, 예술 작품 등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어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 와이너리로는 스피어(Spier), 워릭(Warwick), 돌렌(Delaire Graff)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와이너리는 시음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보통 5종류의 와인을 약 80150 랜드(한화 5,0009,000원) 내외로 시음할 수 있으며, 예약 없이 현장 방문도 가능합니다. 개별 차량이나 와인투어 전용 차량으로 이동 가능하며, 각 와이너리에는 무료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와인을 즐기며, 남반구 특유의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케이프타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스텔렌보스는 단순한 와인 생산지를 넘어, 아프리카에서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테이블마운틴의 야생성과 펭귄 해변의 독특함에 이어, 와이너리에서는 또 다른 여유와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하루가 완성됩니다.